[토요학교] 토요한글학교 초등과정 31회, 중등과정 23회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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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3-07 18:40조회7,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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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토요한글학교 초등과정 31회, 중등과정 23회 졸업식이 2월 2일 오전 10시 하늘누리 강당에서 진행됐다.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법인 이사장, 한인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토요한글학교 수료식은 ▲학사보고▲법인 이사장 축사 ▲한인회장 축사 ▲학교장 축사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축하 공연(초등부 사물놀이) ▲수료생 대표 인사 ▲축하 영상 ▲이임 선생님 감사장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수료생 대표 인사 – 중등과정 3학년 오승혁 학생
안녕하십니까! 저는 토요한글학교 중등과정 3학년 수료생, 오승혁입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도약을 준비하는 저희 수료생을 격려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초등학교 시절 매주 금요일 밤마다 이유 없이 한국어가 하기싫어, 버릇처럼 엄마에게 묻던 말 “내일 토요학교 안가면 안돼요?” 반복되는 질문에 엄마는 대답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싫기만 하던 초등학교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엄마에게 똑같은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토요일은 한국어를 해야 하는 너무나 당연한 나의 생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다섯살 때부터 이곳 싱가포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잘 몰랐지만,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저의 조국은 저의 가장 큰 관심사항 중 하나가 되었고, 자랑이 되었습니다.
올림픽을 보면서, 또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을 응원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고, 우리나라에 대하여 알고 싶은 것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그때마다 나의 궁금증을 풀어준 곳이 바로 토요학교였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가르쳐 주셨고, 때로는 어리석은 저의 질문에도 싫은 내색없이 늘 자상하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토요학교는 어느새 저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초등과정 6년, 중등과정 3년 제가 살고 있는 이 싱가포르에서의 토요학교 생활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사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게 새로우면서도, 다시 한 번 더 한국이라는 말을 되새기게 되는 시간입니다. 정들었던 길리마르 로드에 있던 토요학교, 지금의 이 곳, 수업 마침 종과 시작 종, 이 맛 저 맛을 따지며 먹던 식당에서의 점심… 이제 모든것이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앉은 저의 친구들, 후배들은 제 마음과 같으리라 생각하며 기꺼이 지금은 웃음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희 중3 담임이시며 한국 역사의 진실을 전해 주신 최현주 선생님, 진지하신 우리의 국어 신미진 선생님, 차분하신 목소리로 또한 늘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던 홍현정 선생님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토요학교의 또 하나의 빼 놓을 수 없는 친구들, 일주일 중 하루 뿐이었지만 항상 같은 생각으로 만난 동창생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여 생활해서 훌륭한 한국인이 되어 더 넓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 저희들을 가르쳐 주신 세상에서 둘도 없는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친구들, 중등 후배들, 초등 후배들에게도 함께 해서 행복했고 이 소중한 인연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후배들아! 토요학교의 소중한 시간들이 결코 길지 않더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우고 익혀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라고 부탁하고 싶구나! 한국국제학교 토요한글학교에 다니는 모든 후배들, 우리 모두 화이팅하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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