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강좌] 유화(Oil Painting) 강좌 후기 - 이지연님 (한누리 1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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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7-05 17:42조회8,0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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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리다
유화에 관심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였던 분들을 위해 한인회가 ‘오일 페이팅’강좌를 4월 8일부터 시작했다. 10여 명의 회원들은 오일 페이팅 강좌를 통해 원근법 등 기본구도부터 기초 드로잉까지 배운 후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였다. 이지연 수강생의 이야기를 통해 오일 페인팅 강좌를 따라가 본다.
벌써 싱가포르에 온 지 횟수로 6년째에 접어든 나는 지인의 권유로 한인회에서 재능기부의 목적으로 운영하는 오일 페인팅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다. 미술이란 나에게 학창시절 한때 스쳐간 꿈이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나의 마음속에 숨겨둔 먼지 쌓인 레브레터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기대로 시작한 유화 클래스의 첫날에 수많은 전시회 일정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열정이 가득한 박은숙 강사님과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회원들을 만났다. 첫날에는 유화재료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캠퍼스 사이즈를 비롯해 유화도구는 많이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미사여구는 없지만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강사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와 각자의 작품을 전문가의 터치로 숨을 불어 넣어주시는 강사님의 성의와 정성은 유화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가르침이었다.
8주간의 오일 페인팅 강좌에서 우리 모두가 정말 얻은 것은 유화의 테크닉이나 미술공부가 아니라,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현실적인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이제까지 채우지 못했던 마음속 꿈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였다. 지난 8주간 매주 월요일 2시간 동안 우리들은 그곳에서 꿈을 그리고 있었다.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잠시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밖으로 꺼내준 강사님과 우리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지연 / 싱가포르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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