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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타임스, 사상 첫 한글기사 게재…한인 네일숍 인종차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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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5-05-08 11:35
조회8,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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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타임스가 사상 처음 한글기사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7일 오전 5시(현지시각)를 기해 뉴욕 네일살롱 업계의 노동법 문제 등을 다루는 특집 기사 한글판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인터넷판 프런트면에 게재된 이 기사는 사진 아래 '한국어 읽기'라고 쓰인 한글 링크를 클릭하면 기사 전문이 한글로 제공된다. 타임스는 이 기사를 중국어와 스페인어로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일반 기사의 약 20배 분량에 달하는 초대형 탐사보도다. 대표 집필자인 새라 매슬린 니어 기자를 비롯해 한국의 함지하 기자, 중국의 지니 리 기자 등 9명의 취재기자와 사진 편집 조사부 등 20명의 기자가 무려 14개월 간 입체적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게재된 기사는 1부이며 8일 2부 기사가 역시 인터넷판에 올라간다. 종이신문은 10일자에 1부, 11일자에 2부가 각각 4개 면에 걸쳐 게재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특집기사가 될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탐사보도를 통해 뉴욕 네일살롱 업계에서 행해지는 각종 노동법 위반 사례와 과다 경쟁에 따른 부작용, 유독 화학 성분이 포함된 네일 관련 제품의 위험성 고발, 네일 업계 종사자의 건강문제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뉴욕 타임스는 "취재 중 많은 네일숍 직원들이 부당한 대우와 인종차별 및 학대에 흔하게 시달리며 정부 노동자법률기구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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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네일 업계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한인 네일 업계의 인종차별적인 '갑질' 사례들이 제시돼 한인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미국엔 약 1만7000여 개의 네일숍이 있다. 뉴욕시의 경우 2012년 현재 약 2000개의 네일숍이 있으며 이는 지난 15년 사이에 3배 증가한 것이다.

네일숍 숫자에 있어선 그 어떤 도시도 뉴욕에 견줄 수 없다. 그나마 비교가 가능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도 1인당 네일숍 숫자는 절반에 불과하다. 뉴욕은 '매니큐어의 수도'다.

타임스는 '멋진 네일의 추한 면(The Ugly Side of Nice Nail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일 업계에서 간과되는 가장 큰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노동 착취를 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이다. 지난 1년여 동안 네일숍 직원 150여 명의 종업원과 업주를 인터뷰한 결과, 다수의 종업원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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