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세계인 평균수명, 6년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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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5-01-12 10:19조회9,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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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세계 남녀의 평균 수명이 6년 증가했다고 한 연구는 밝혔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주된 원인은 헬스케어 분야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부유한 국가에선 심장병 관련 사망률이 크게 하락하고 빈국에서는 폐렴과 설사, 말라리아 같은 질병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이 급감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조짐도 있다. 지난 20년간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25% 감소했지만 비전염성 질병 관련 사망률은 40%나 급증한 것이다. 암, 심장병, 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은 만성인 경향이 있고 치료비도 더 많이 든다.
본 연구의 주저자인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이는 상당히 큰 변화이며 앞으로 각국의 보건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17일(수) 의학저널 ‘랜셋(Lancet)’에 게재됐으며, IHME 주도 하에 전 세계 연구원 700여명이 참여해 진행해 온 ‘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의 일환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연구자금을 지원했다.
이 연구는 1990~2013년 사이 매년 세계 188개국에서 240가지 요인으로 인한 사망건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건 2010년이었다. 각국 정부는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정책결정에 활용하고, 과학자들은 연구분야를 결정하는데 사용하며, 자선가들은 지원할 세계 보건 분야를 결정하는데 참고한다.
글로벌보건전문가인 이고르 루단 에딘버러대 교수는 IHME 연구가 “다양하고 정교한 툴을 이용해 분석한 유례없이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반 사회에서는 누구든 정보를 통제하는 이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사한 데이터를 축적한다. WHO의 가장 최근 업데이트는 올해 초 발표됐으며 2000~2012년을 망라하는 자료였다.
IHME 연구만큼 방대하거나 깊이있지는 않지만, WHO 보고서 역시 1990년 이래 세계인의 평균수명이 6년 길어졌다고 결론내렸다.
WHO 세계보건통계 책임자인 콜린 마더스는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큰 그림은 거의 같다. IHME는 우리보다 아프리카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WHO 데이터는 아프리카의 말라리아와 에이즈(HIV/AIDS)로 인한 사망률을 더 낮게 잡고 있다.
이번 IHME 연구는 남녀의 기대수명이 각각 5.8년과 6.6년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 20년과 같은 패턴이 이어질 경우 2030년생 여아는 평균 85.3세까지, 남아는 78.1세까지 살게 된다.
세계 많은 지역에서 질병예방 및 치료 노력이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했다. 일례로 홍역과 설사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83%와 51%나 감소했다.
불과 20년도 안되는 기간에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부상할 태세인 인도는 출생시 기대여명(기대수명)이 남자는 57.3년에서 64.2년, 여자는 58.2년에서 68.5년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기대수명 증가 추세에서 예외인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으로 에이즈 때문에 1990년 이래 평균수명이 5년이나 줄어들었다.
질병예방 및 치료가 크게 발전하긴 했지만 에이즈는 여전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조기 사망 원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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