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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 외국인관광객 4년새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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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06-30 14:52
조회6,7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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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자체가 하나의 휴양단지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동서 4㎞, 남북 1.8㎞로 소박한 크기의 이 휴양섬은 2010년 문을 연 이후 6000만명이 방문한 싱가포르 최대 명소로 우뚝 섰다. 싱가포르 인구가 56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 방문객은 외국인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클레멘트 응 센토사 리조트월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센토사섬을 찾는 이들은 동남아시아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 도쿄 디즈니시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틱시티가 자국인 수요를 겨냥했다면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외국인 수요를 겨냥하고 만든 복합리조트"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의 직간접 효과 비중이 2009년 9.7%에서 2013년 11.1%로 늘었다.

한류 순풍을 타고 인천공항과 부산항에 `발도장`을 찍는 외국인 비중은 크게 늘고 있지만 센토사섬과 같은 주변 국가의 관광 리조트 시설과 비교하면 자만할 때가 아니란 점은 자명해진다.

국내 1위 테마파크인 삼성에버랜드의 작년 입장객은 890만명으로 이 중 외국인 비율은 8%를 차지했다. 한국 최대 규모 놀이공원이 사실상 내국인 전용인 현실과 달리 아시아 주변국들은 발 빠른 대처로 해외 관광객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사실 관광대국 싱가포르의 역사는 길지 않다. 중국발(發) 관광 수요에 대처하고자 센토사 리조트월드와 마리나베이샌즈를 개장한 건 2010년으로 2009년 성장률이 -0.8%였던 싱가포르는 이듬해 14.5%로 상전벽해를 이뤘다.

센토사섬 등 관광지가 기대 이상 역할을 해내면서 관광객 증가율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 관광객은 1556만명으로 전년보다 110만명 가까이 늘었다. 2009년 96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62%나 늘어났다.
 
복합리조트 개발 방안에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카지노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립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개장 이후 수많은 중국인 큰손을 유입시킨 성공 사례다. 결국 한국도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큰손을 잡으려면 카지노가 들어가 있는 복합리조트 도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한 각국의 발 빠른 움직임은 비단 싱가포르만이 아니다. 대다수 국가는 복합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정부와 국회가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다.

필리핀은 리조트월드 마닐라를 2010년 개장한 데 이어 마닐라만에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일본은 2020년까지 도쿄 하네다공항 인근과 오다이바, 오키나와 등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작년 말 여야 의원 150명이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제출했고, 올해에 중의원의 법안 심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대만도 중국과 인접한 마쭈섬(馬祖島)에 복합리조트 설립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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