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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타트업 천국! 싱가포르② 로 테크 셍CEO "잡스같은 롤 모델 키우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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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10-09 16:37
조회10,8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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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과 창업을 가르치는 기업가정신센터는 싱가포르 내 여러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센터에 대한 투자금 지원은 국립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이 담당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2006년 약 5조원을 출연해 세운 NRF는 주로 이공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로 테크 셍(Low Teck Seng) 최고경영자(CEO)는 “창업국가가 되기 위해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롤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RF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싱가포르 정부의 R&D를 전담하면서 기술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발전 정책은 1991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저임금의 노동력을 보유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고 연구 집약성 산업을 일으키는 것에서 답을 찾았다. 현재 생의학, 환경 및 물 테크놀로지, 디지털 미디어 등에서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약 160억 싱가포르달러(약 14조원)의 R&D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평소 스타트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유는 무엇인가. 
1970년대 미국은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자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한 소규모 벤처회사들을 키웠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정보통신(IT)산업의 맹주가 됐다. 싱가포르는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소와 다국적 기업을 지속 유치하고 있는데 이를 받쳐 줄 중소기업이 많아야 산업의 균형도 이루고 시너지도 생긴다. 연구 기관들의 결과물이 싱가포르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반영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면 토착 기업으로서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란 믿음에서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현황은 어떠한가.
2005년만 해도 스타트업은 2400개에 불과했다. 지금은 3만 9000개에 이른다. 사실 이런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인큐베이터 과정에서 80%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생 기업이 초기의 현금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싱가포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스타트업 진출이 활발하다. 의료와 에너지 분야도 두드러진다. 

싱가포르는 작은 시장이어서 처음부터 세계를 무대로 시작해야 한다.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걸림돌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 취득을 지원하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만큼은 아니지만 신생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은 잘 조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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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F는 싱가포르국립대(NUS) 캠퍼스 안에 자리 잡고 있다.

NRF는 스타트업에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201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육성계획(TIS)’을 운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정부는 선별된 스타트업의 자본 가운데 85%까지 최대 50만 싱가포르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동으로 투자한다.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멘토링과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는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들이 나머지 15%를 차지하고, 3년 뒤에는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현재 15개의 인큐베이터가 있으며, 120개의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을 유지하는 것은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 자금난, 유통망 등 네트워크, 특허소송 등 끊임없는 난관이 창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자금도 지원한다. 투자자도 연결해 준다. 아이디어의 사업화, 초기 투자, 멘토링, 행정·법률 지원, 외부 투자자와의 연계 등 창업과 성장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임무다.

싱가포르 청년들의 스타트업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1960~1970년대의 싱가포르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국가를 세우고 경제 성장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분야로 인재가 몰린 것은 당연했다. 이후 외자 유치가 본격화되고 휴렛패커드, AT&T 등 다국적 기업이 들어오면서 인재들은 기업으로 몰렸다.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상황이니 일류대를 나올수록, 유복한 가정일수록 창업보다는 대기업 샐러리맨이나 전문직·고위공무원이 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제 싱가포르는 어느 정도 부를 축적했다. 

자식이 부모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다. 부모 세대도 창업 권유에 적극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인기 있는 파사벨라마켓은 지난날의 말 사육장을 개조해 푸드 코트, 잡화점 등을 배치한 곳인데 싱가포르 부유층 자녀들이 일궈냈다. 나 역시 아들에게 스타트업 정신을 강조한다. 안정된 것보다 리스크(위험부담)가 큰 쪽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을 확산시키는 것이 더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은 어떻게 확산될 수 있나. 
싱가포르에는 아직까지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래리 페이지 같은 롤 모델이 없다. 롤 모델이 인재를 낳고 그 인재가 다시 롤 모델로 성장한다. 스타트업이 더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촉매가 필요하다.

최근 다른 기업에 인수되거나 주식 상장을 하는 싱가포르 기업들의 가치가 눈에 띄게 올랐다. 지난해 약 20개 회사가 인수되거나 상장되면서 총 4억 싱가포르달러(약 3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기록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약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400억원)에 불과했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기업가 정신이 부각될 것이고, 롤 모델도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의 청년들 역시 창업보다는 취업에 더 관심이 있다.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아시아인은 실패를 약점으로 여기며, 체면을 중시하고 실패를 용서하지 않는 심리를 보이고 있다. 실패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많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새로운 도전이 생기고 성공하는 기업도 늘어난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결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 있다고 본다. 첨단 기술이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젊은이들의 모험심을 격려해야 한다. 기성세대가 창의의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

최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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