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벌써 빨간불 됐어?” 서울시, 노인 보행 맞춰 신호등 속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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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10-24 17:18조회7,9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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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가에 비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 장년층의 보행속도를 감안해 보행자 신호등 변경 속도를 늦추기로 하는 등의 안전 조치가 정비된다.
20일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왕래가 많은 구간인 ‘노인보호구역’의 신호등 대기 간격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인보호구역의 횡단보도 녹색신호 시간은 1초당 1m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 서울시는 이를 1초당 0.8m로 늘리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또 현재는 30m 횡단보도 기준으로 30초간 녹색불이 켜지지만, 새 기준에 따라 37.5초간 녹색불이 켜지게 된다.
서울시는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것과 동시에 보행자 녹색불이 바뀌었던 기존과 달리 보행 전 대기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년층이 신호 변경에 늦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정비 체계는 최근 몇 년 새 늘어난 장년층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띠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65세 이상 장노년층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약 4,500건으로, 2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34%가 장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길이 가파른 언덕에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을 갖추는 등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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