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2년까지 매년 전국 주요 도로에 회전교차로 약 130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 예산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지만 회전교차로 확대 보급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회전교차로가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사고를 줄이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전국적으로 364개인 회전교차로 수는 2022년경에는 1,592개로 늘어난다.

 

회전교차로는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 많다. 세계에서 회전교차로가 가장 많은 나라는 프랑스로 3만 개가 넘는다.

 

국토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이듬해부터 일일 교통량 1만5,000대 미만인 구간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교통량이 이보다 많을 경우 정체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회전교차로를 도입∙운영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평균 44% 줄고 통행시간도 3분의 1이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리는 “처음엔 익숙치 않아 불편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회전교차로가 사고를 감소시킨다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4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