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 10위권 진입 무산 ‘평창올림픽 걱정 반 기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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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02-24 16:02조회6,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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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봅슬레이 4인승에서 한국대표팀이 20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2014 소치올림픽에서 한국이 종합순위 13위로 마감했다.
파일럿 원윤종(경기연맹)과 푸시맨 석영진·전정린 (이상 강원도청),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연맹)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A팀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4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22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한국은 이상화(25)의 500m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가 따낸 금메달을 3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 13위에 머물렀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러시아 소치로 떠나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걸었던 한국은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종합순위 13위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메달을 따내며 10위에 올라 순위권 경쟁에 들어섰던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저 기록이다.
이로써 역대 최저 성적인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4위에 머문 직후 2006년 토리노 7위, 2010년 밴쿠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2위 중국(금3·은4·동2)에 밀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국가 1위 자리까지 내줬다.
효자종목으로 금밭이라고 생각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참패를 겪은 것이 원인이다.
최소 1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여자 쇼트트랙에서 박승희가 3000m 계주와 10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는 계주 금메달 외에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로 귀화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라 완벽하게 부활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후폭풍까지 시달리게 됐다.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단 1개의 메달도 얻지 못한 것은 역대 최저 순위로 밀려났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4년 뒤 열릴 평창올림픽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개최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4개 대회 개최국의 순위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미국 5위, 2006년 토리노 이탈리아 9위, 2010년 밴쿠버에서는 캐나다 1위에 오른 바 있다.
평창올림픽 바로 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러시아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을 앞세워 동계올림픽의 강자로 떠올랐던 한국이 쇼트트랙이 무너진 상황에서 우려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걱정만큼이나 희망도 봤다.
봅슬레이 4인승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것을 비롯해 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이 한국 썰매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다. 여기에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도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밝으며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비인기 종목인 여자 컬링도 3승6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오르면서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재정비하고 희망을 쏘아올린 종목에서 4년간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다면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2010년 종합순위 5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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