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동남아 실리콘 밸리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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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02-28 10:16조회6,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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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술분야 벤처 캐피털 투자 17억달러…韓·日 추월
외국 투자가들도 싱가포르 벤처 붐 `주목'
외국 투자가들도 싱가포르 벤처 붐 `주목'
싱가포르가 공격적인 정보기술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싱가포르의 계획은 동남아시아 물류 및 금융 중심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기술 벤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전했다.
홍콩에서 발행하는 `아시안 벤처 캐피털 저널'에 따르면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의 기술분야 투자는 지난 2011년 2천730만 달러에서 작년 17억1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무려 60배로 증가하면서 금액면에서 한국과 홍콩은 물론이고 일본도 뛰어넘었다. 30억 달러 이상인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정책결정자와 벤처캐피털, 기업들은 언젠가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 대기업이 전격적으로 이 도시국가의 신생 벤처 회사를 사들일 날이 올 것이라는데 베팅을 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회사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매입한데 크게 고무돼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보기술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160억 싱가포르 달러(126억5천만 달러)를 과학 연구 및 발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런 계획의 하나로 지난해 1억 싱가포르 달러(7천700만 달러)를 기술혁신 분야에 투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수년간 기술분야 산업이 급성장한 이스라엘의 길을 뒤따라가고자 한다. 정부는 이를 이해 2010년부터 초기 단계의 신생 벤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기술 인큐베이션 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 정부는 벤처 회사에 1사당 50만 싱가포르 달러(39만 달러)를 한도로 지분의 85%까지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15%는 오랫동안 벤처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인큐베이터가 투자한다. 인큐베이터는 3년후 정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100개 이상의 신생벤처와 15개의 인큐베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 회사 `레드 닷 벤처'를 운영하는 레슬리 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과거엔 한 해에 2∼3개의 신생 벤처 회사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달에 1개꼴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벤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뉴욕 JP모건에서 14년 근무하다 지난 2000년부터 싱가포르 정보기술 벤처 캐피털 회사에서 일하는 더글러스 애브람스는 벤처 케피털의 '출구'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출구'란 벤처회사의 기업 공개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이 기업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이 원금과 이익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브람스는 작년 20여개 벤처가 '출구'를 통과했으며 규모는 총 4억 싱가포르 달러(3억3천75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외국 벤처 캐피털이나 투자가들도 싱가포르 벤처 붐에 주목하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미국의 유명 벤처 캐피털 회사들은 동영상 사이트인 비키 등 싱가포르 신생 벤처 회사에 투자했다.
2011년 설립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업체 레드마트도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싱가포르 신생 벤처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공동설립자 에드와도 새버린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천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싱가포르에서 신생벤처 업체들이 몰려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은 '블록 71'로 불리는 7층짜리 건물이다. 금요일 저녁이면 이곳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10여명의 벤처 기업가 그룹에 속한 47세 영국인 휴 메이슨은 이 건물에만 약 100개의 신생 벤처 회사가 있으며 이 기업들에 투자된 돈은 10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다국적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는 작년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 기업에 110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싱가포르 기술 벤처에 들어간 자금은 정부에서 나온 돈을 포함, 아시아 전체 펀딩 금액의 19%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기업활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등 사업환경이 뛰어난 데다 법에 따른 지배가 잘 실천되고 주요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벤처의 산실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부가 벤처산업 육성에 앞장서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동운전 자동차에 관해 구글에 자문하는 실리콘 밸리 인터넷 선구자 브래드 템플턴은 "정부가 너무 나서면 신생벤처에 득보다는 해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계획은 동남아시아 물류 및 금융 중심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기술 벤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전했다.
홍콩에서 발행하는 `아시안 벤처 캐피털 저널'에 따르면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의 기술분야 투자는 지난 2011년 2천730만 달러에서 작년 17억1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무려 60배로 증가하면서 금액면에서 한국과 홍콩은 물론이고 일본도 뛰어넘었다. 30억 달러 이상인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정책결정자와 벤처캐피털, 기업들은 언젠가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 대기업이 전격적으로 이 도시국가의 신생 벤처 회사를 사들일 날이 올 것이라는데 베팅을 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회사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매입한데 크게 고무돼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정보기술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160억 싱가포르 달러(126억5천만 달러)를 과학 연구 및 발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런 계획의 하나로 지난해 1억 싱가포르 달러(7천700만 달러)를 기술혁신 분야에 투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수년간 기술분야 산업이 급성장한 이스라엘의 길을 뒤따라가고자 한다. 정부는 이를 이해 2010년부터 초기 단계의 신생 벤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기술 인큐베이션 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 정부는 벤처 회사에 1사당 50만 싱가포르 달러(39만 달러)를 한도로 지분의 85%까지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15%는 오랫동안 벤처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인큐베이터가 투자한다. 인큐베이터는 3년후 정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100개 이상의 신생벤처와 15개의 인큐베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 회사 `레드 닷 벤처'를 운영하는 레슬리 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과거엔 한 해에 2∼3개의 신생 벤처 회사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달에 1개꼴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벤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뉴욕 JP모건에서 14년 근무하다 지난 2000년부터 싱가포르 정보기술 벤처 캐피털 회사에서 일하는 더글러스 애브람스는 벤처 케피털의 '출구'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출구'란 벤처회사의 기업 공개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이 기업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이 원금과 이익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애브람스는 작년 20여개 벤처가 '출구'를 통과했으며 규모는 총 4억 싱가포르 달러(3억3천75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외국 벤처 캐피털이나 투자가들도 싱가포르 벤처 붐에 주목하고 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미국의 유명 벤처 캐피털 회사들은 동영상 사이트인 비키 등 싱가포르 신생 벤처 회사에 투자했다.
2011년 설립된 온라인 식품 배달 서비스업체 레드마트도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싱가포르 신생 벤처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공동설립자 에드와도 새버린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천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싱가포르에서 신생벤처 업체들이 몰려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은 '블록 71'로 불리는 7층짜리 건물이다. 금요일 저녁이면 이곳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10여명의 벤처 기업가 그룹에 속한 47세 영국인 휴 메이슨은 이 건물에만 약 100개의 신생 벤처 회사가 있으며 이 기업들에 투자된 돈은 10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다국적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는 작년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 기업에 110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싱가포르 기술 벤처에 들어간 자금은 정부에서 나온 돈을 포함, 아시아 전체 펀딩 금액의 19%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기업활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등 사업환경이 뛰어난 데다 법에 따른 지배가 잘 실천되고 주요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벤처의 산실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부가 벤처산업 육성에 앞장서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동운전 자동차에 관해 구글에 자문하는 실리콘 밸리 인터넷 선구자 브래드 템플턴은 "정부가 너무 나서면 신생벤처에 득보다는 해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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