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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럽은 이상고온…모스크바 영상 기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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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01-10 15:11
조회6,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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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체코 등에서도 이례적 이상 고온 현상

북미 대륙이 기록적인 추위에 움츠려 있으나 한겨울 중·동부유럽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는 최저 기온이 섭씨 영상 2도를 기록했고, 눈이 아니라 가랑비가 간간이 내렸다. 모스크바의 10일 기온도 영상 2∼4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의 모스크바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평균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최근 기온은 10도 이상 높은 것이다.

모스크바는 대개 11월말부터 3월초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4월초가 돼야 낮 최고기온이 영상 7∼8도로 올라간다. 물론 여름철인 7월에는 평균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올라간다.

이같은 이상 고온은 지중해에서 올라온 온난 다습한 기단이 확장했기 때문으로 헝가리를 비롯해 폴란드, 체코 등지도 이례적인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유럽의 한복판이라 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10일 기온도 최저 영상 1도를 보여 평년보다 5∼11도 높은 상태다.

부다페스트의 11일 기온은 영상 1∼9도를 유지하고 이런 이상 '고온'은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뉴브강을 낀 부다페스트에는 이상 고온 탓에 초봄에나 볼 수 있는 짙은 안개가 곳곳에 껴 교통사고에 유의하라고 기상 당국은 당부했다.

중부 유럽인 체코의 기온도 높아져 눈이 쌓이지 않는 바람에 47년 역사의 크로스컨트리 국제 스키 대회가 취소됐다.

오는 12일 체코 북부 베드리호프 지방의 50㎞ 구간에서 열릴 예정인 스키대회는 이상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주최 측은 대회 자체를 취소했다.

체코는 평년 기온보다 최고 10도 이상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져 프라하의 9일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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