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에만 허용된 싱가포르 테마섹 채권 투자가 앞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개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개인 투자자에게도 채권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테마섹이 발행하는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할 정도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마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테마섹 채권을 판매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며 “리스크(위험)는 낮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진 투자대상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마섹 채권은 기관 투자자들만 투자할 수 있다. 테마섹은 지난 2005년 기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04년 이후 테마섹 채권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정했다.

테마섹의 자산 가치는 지난 10년간 3배 넘게 증가했다. 테마섹의 자산 가치는 지난 2003년 3월 610억싱가포르달러에서 지난해 3월 말 2150억싱가포르달러(약 180조원)로 늘었다. 지난해 3월 말까지 1년간 총 수익률(배당 포함)은 8.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