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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美 콜로라도 마리화나 합법화 한달… 판매상들 두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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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4-02-13 10:26
조회6,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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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만 달러(약 2100만 원)를 벌었다. 재고만 충분하다면 매상을 2배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재고가 없어 가게 문을 닫았는데도 사람들이 가게 문을 두드린다.”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는 토니 폭스 씨는 최근 NBC방송에 이렇게 얘기했다. 1월 1일 미국 최초로 콜로라도 주가 ‘오락용’ 마리화나(recreational marijuana) 판매를 합법화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여전히 마리화나는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은 g당 평균 18.5달러(약 2만 원). 21세 이상 콜로라도 주민은 한 번에 1온스(약 28.35g)를 살 수 있다.

마리화나를 주 바깥으로 갖고 나갈 수는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금연 장소가 많아 마리화나를 피울 수 있는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등 다양한 ‘마리화나 관광산업’이 싹트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화나를 첨가한 사탕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식품까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달콤한 황홀경을 찾는 10대나 어린이의 손에 너무 쉽게 마리화나가 쥐어지고 있다”고 우려할 정도였다. 한 마리화나 판매업자는 “다른 주가 합법화할 때까지 콜로라도는 주요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떼돈을 벌어 마냥 즐거울 것 같지만 판매업자들은 새로 등장한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콜로라도 주와 워싱턴 주는 2012년 11월 대선과 함께 실시한 주별 주민투표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를 승인했다. 하지만 연방법상 마리화나는 여전히 헤로인, 엑스터시 같은 불법 약물로 분류된다. 합법적 판매업자와 거래했다가 연방법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까 봐 은행들은 마리화나 판매업자들과는 거래를 끊었다.

결국 현금을 지키기 위해 멀리 떨어진 비밀창고나 금고를 빌릴 수밖에 없다. 몇몇은 집 바닥에 붙박이 금고를 설치하고 이를 가리기 위해 가짜 벽을 만들었다. 가게에 10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장경비원까지 배치했다.

현금만 사용하다 보니 번거로움이 크다. 덴버의 마리화나 판매점 ‘메디슨 맨’에서는 매일 돈 냄새를 없애기 위해 현금에 탈취제를 뿌린다. 은행 거래를 못하다 보니 가게 임차료도 우편환으로 낼 수밖에 없다.

현금이 많다는 소문이 나면서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치료용 마리화나를 제조해 판매하는 ‘더 뉴 에이지 웰니스’에 최근 침입한 무장괴한들은 종업원을 폭행하고 6000달러어치의 마리화나를 뺏어갔다. 덴버의 미치 모리세이 지방검사는 “세븐일레븐(편의점)을 털면 20달러를 벌지만 마리화나 판매점을 털면 30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 누군가가 총탄에 맞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로브 로 미국은행협회 수석변호사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법을 바꾸지 않는 한 은행들은 거래를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지하경제 양성화 등 마리화나 합법화의 근거로 제시했던 긍정적 효과가 모두 사라질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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