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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中 이번에는 '불량 B형감염' 백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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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12-26 10:04
조회6,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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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B형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가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은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신약총국)은 사망자들이 맞은 B형감염 백신 모두 합격품이었다면서 백신의 불량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25일 홍콩언론과 신화통신 등을 인용해 중국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에서 B형간염 백신을 맞은 신생아가 지난 23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숨진 영아가 지난 22일 오후 B형감염 백신을 맞은 뒤 23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베이징톈탄성우즈핀(北京天壇生物制品)이란 회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서 B형간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여아는 모두 8명으로 앞서 지난 17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B형간염 백신을 맞은 신생아가 접종 후 1시간여 만에 사망하는 등 지난 11월 이후 중산(中山)과 장먼(江門), 메이저우(梅州)에서 영아 4명이 B형간염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 후난(湖南)성과 쓰촨성에서도 동일한 B형간염 백신을 맞은 신생아 2명이 숨졌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중국 최대 B형간염백신 회사인 선전캉타이성우즈핀(康泰生物制品)에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사망 원인을 백신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신약총국은 사망자들이 맞은 백신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약총국은 최근 언론설명회에서 2000년부터 이달까지 13년 동안 B형간염 백신을 맞아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18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중 백신 이상 반응으로 숨진 사례는 18명이고 최근 수년 동안에도 연간 4∼5명씩 비슷한 사망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선전캉타이성우즈핀사의 B형간염 백신 사용을 중단시키고 영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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