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부터 독일의 대학 등록금이 모두 폐지된다.

독일 현지 언론은 니더작센 주(州)를 마지막으로 대학등록금 제도가 모두 폐지된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 도입된 대학등록금을 내년부터는 내지 않아도 된다. 니더작센 주 의회는 최근 대학등록금 폐지안을 표결에 부친 뒤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기당 500유로(약 73만원) 수준이었던 대학등록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회민주당(SPD)-녹색당 연정은 올 1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후부터 계속해서 등록금 폐지를 주장해왔다. 녹색당 소속 가브리엘레 하이넨-클야이 학술문화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지갑에 기댄 고등교육이 실패하도록 둘 수 없어 등록금을 폐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