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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전현직 싱가포르 총리 만나…동남아 순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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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6-07-12 13:54
조회3,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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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전·현직 싱가포르 총리들을 만나며 동남아시아 순방일정을 마친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부터 박 시장은 고촉통(吳作棟·75) 전 총리와 리셴룽(李顯龍·64) 등과 대통령·총리 집무실인 이스타나궁에서 면담한다.

고촉통 전 총리와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1세기 위원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다. 고촉통 전 총리는 지난 5월 제주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고(故)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 총리와는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십' 관련 소회와 순방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201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리셴룽 총리와 만나 박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배운 정책을 서울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박 시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리콴유 공공행정대학원이 공동주최하는 '도시와 중간소득국가 포럼(Cities and Middle Income Countries)'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중간소득국가는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26~1만2475달러 사이인 나라다. 지난해 한국 GDP는 1인당 2만5990달러였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은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한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며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민복지기준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한양도성 복원·보존 등을 알린다.

'도시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ADB 총재와 공직자, 국제 전문가, 학계, 시민사회, 개발협력 파트너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펠로십 마지막 일정으로 바이오산업 허브인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를 방문한다. 총면적 34만㎡ 규모인 바이오폴리스는 피앤지(P&G)와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 51개와 정부연구소 10개 등이 입주한 상태다.

이번 방문은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3박4일간의 일정을 통해 MICE, 도시계획, 바이오산업 등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맞춤형으로 정책을 소개하는 리콴유 펠로십 같은 프로그램을 서울에도 도입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출처 :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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