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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웅산 수치, 조만간 중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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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11-08 10:11
조회6,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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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 "중국, 미얀마 민주화 세력과 교류 시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중국 관변단체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7일 보도했다.

미얀마 매체 '미지마'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야당 민족민주동맹(NLD) 지도자인 수치 여사는 지난 6일 중국국제우호연락학회의 중국 방문 초청을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수치 여사는 의회 회의에 참석한후 중국 측의 방문 요청을 받아 들인다면서 어떤 국가와도 우호 관계를 수립하는 것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국제우호연락학회는 민간단체로 등록돼 있으나 사실상 중국 공산당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당 외곽 조직이며, 외교부장을 지낸 역임한 리자오싱(李肇星)이 회장을 맡고 있다.

리자오싱 회장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을 방문한 NLD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수치 여사의 방중을 정식 초청했다고 대표단이 밝혔다.

미국에 있는 중국 외교전문가 양리위(楊力宇)는 이 학회의 수치 여사 방중 초청은 분명히 중국 정부의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수치 여사는 야당 지도자 신분으로 중국 정부의 공식 방문 초청을 희망해 그의 방중 실현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수치 여사가 방중을 원하지만 종전 중국 민간단체의 방중 초청을 수차례 거부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수치 여사의 이번 방중이 실현되면 이는 중국과 미얀마 간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미얀마 군사 독재 정권을 지지해왔던 중국이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민주 세력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내는 첫 외교적 시도이기 때문이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정계에 거물로 등장하면서 오는 2015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올들어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을 방문, 각국 지도자들과 면담하면서 국제적인 지명도도 높아졌다.

최근들어 미얀마와 관계가 다소 냉랭해진 중국이 수치 여사와 우호 협력 관계를 시도하는 이유이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국제관계 전문가인 덜레이어 교수는 미얀마는 이미 군부 독재에서 벗어나 서방국가, 일본 등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수치 여사 및 미얀마 민주세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맺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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