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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이임생 감독 ‘싱가포르 성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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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11-12 10:10
조회6,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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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유나이티드 두번째 FA컵 정상 견인

이임생(42) 감독이 싱가포르에서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홈 유나이티드가 올해 싱가포르 FA컵 정상에 섰다. 홈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FA컵 결승에서 탄종 파가르 유나이티드를 4-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이 수원삼성 수석코치를 할 때 제자였던 이관우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을 따라 홈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홈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싱가포르 S리그(1부 리그)에서는 탐파인 로버스FC에 밀리며 2위를 차지해 더블(리그, FA컵 동시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감독의 FA컵 우승은 두 번째다. 2009년 수원삼성 수석코치에서 물러나 혈혈단신 싱가포르로 떠난 이 감독은 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인 2011년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싱가포르 축구도 인정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FA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싱가포르도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이 감독도 싱가포르 입성 초기 많은 텃세를 받았다. 그러나 실력으로 이를 이겨내고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홈 유나이티드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이 감독에게 한 달 전부터 2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이 감독이 2년 더 지휘봉을 잡으면 구단 최장수 감독이 된다.

이 감독의 내년 목표는 더블과 AFC컵 우승이다. 홈 유나이티드는 올해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컵 진출권을 따냈다. AFC컵은 AFC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 레바논, 이라크, 싱가포르, 홍콩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클럽대항전으로 아시아의 유로파리그라 보면 된다. 이 감독은 2011년 FA컵 우승을 차지해 작년 AFC컵에 나섰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이 감독은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팀을 만들어가는 게 쉽지 않지만 이렇게 성과를 냈을 때 재미있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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