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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5세 이상 흡연남성, 복부대동맥류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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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10-22 10:59
조회6,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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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가 넘었으면서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폐암, 후두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만성 흡연질환뿐 아니라 ‘복부대동맥류’도 경계해야 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사진) 교수팀은 최근 서울시 강동구와 울산시, 경기도 하남시 등 3개 지역에 사는 50세 이상 성인 남성 478명과 여성 751명 등 총 1229명의 신장동맥, 장골동맥 등 뱃속에 있는 동맥들의 상태와 직경을 복부초음파로 검사했다.

그 결과 11명(0.89%)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복부대동맥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복부대동맥류 환자 중 10명(90.9%)은 65세 이상의 고령 남성인데다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동맥류는 동맥 일부가 정상 직경보다 50% 이상 커져 풍선처럼 부풀고 동맥벽이 얇아져 언제 터질지 모르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뱃속에 있는 대동맥, 즉 복부대동맥은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동맥 중 가장 큰 동맥이다. 정상 직경은 약 2㎝다. 의학계는 노화와 흡연,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혈관 기형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본다.

문제는 이런 복부대동맥류가 생겼더라도 대부분 파열되기 직전까지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푼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지내다 갑자기 생명이 위험해지는 응급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조 교수는 “동맥류 파열 환자의 60%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가까스로 응급 수술을 받게 된 환자들도 십중팔구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려면 고(高)위험 연령인 65세 이후엔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추가, 뱃속의 혈관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뱃속에 동맥류가 있는지 여부는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대동맥류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부위를 잘라내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거나 동맥류 속에 특수소재 그물망(스텐트)을 심어 동맥벽이 더 이상 부풀어 오르지 않게 해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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