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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 부동산버블 진정 조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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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10-17 10:09
조회6,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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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부동산 버블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의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각종 세금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최근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부동산버블 우려가 커지는 중국과 홍콩은 싱가포르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이 집계한 민간주택가격지수 3분기 예비치는 216.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수는 전분기 대비 0.4% 올라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상승폭은 가장 작았다.
 
같은 기간 중심가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고 URA는 밝혔다.
지난 8월 민간주택 매매 건수는 742채로 전년 동월 대비 48% 줄었다. 7월에는 482채로 거의 4년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존스랑라살의 데이비드 뉴브로너 싱가포르 주택 분양 담당 이사는 “싱가포르 민간주택 매매는 올해 1만5000채로 지난해의 2만2197채에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이후 싱가포르 주택가격은 33%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홍콩의 가격 상승폭이 두 배 이상인 것과 대조된다.
 
정부는 4년 전 주택가격이 치솟자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도입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두 채 이상 주택구매자의 계약금 비율을 상향 조정했으며 주택 거래 인지세를 인상했다.
중앙은행 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 6월28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UOB케이히언증권의 비크란트 파드니 애널리스트는 “싱가포르 정부는 조기에 모든 대책을 동원했다”며 “부동산버블이 전체 경제 시스템을 끌어내릴 정도로 위험한 수준이 되기 전에 이런 리스크를 차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콩도 지난 2월 200만 홍콩달러(약 2억7000만원)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인지세를 두 배로 인상하는 등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은 중국 본토인의 주택수요가 이어지고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싱가포르와 같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로 지난 3월 이후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 도입을 꺼리고 있다.
비시누 바라탄 미즈호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부동산 규제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아시아판 모기지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정부가 선제적이며 사전 예방적인 대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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