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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 점령하는 중국"…'차이나머니' 유입 2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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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8-05 11:19
조회6,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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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채권·부동산에 투자한 '차이나머니'(중국계 자금) 20조원을 넘어섰다.

채권과 부동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주식은 올해 다른 외국인들이 일제히 '팔자'에 나설 때도 중국은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

차이나머니의 급증은 투자 다각화 효과도 있지만, 급격한 자금유출 부작용과 함께 중국 자금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경계론도 만만치않다
.

5
일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증권시장(주식·채권)에 유입된 차이나머니 잔액은 총 19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이는 4 6개월 전인 2008년 말(4711억원)과 비교해 무려 42배 증가한 것이다
.

여기에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 자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13243억원에 달하는데, 아직 최종 집계가 남아있는 2분기에도 유입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을 포함한 전체 차이나머니는 최소 212천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중국 정부, 기관, 민간 투자액을 모든 합한 금액이다
.

이는 지난해 말 182540억원에서 6개월 새 3조원(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12725천억원) 1.7%에 해당한다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권이다
.

중국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6월 말 현재 12560억원으로 작년 말(107920억원)과 비교해 15.9% 늘어났다
.

중국의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12.4%에 달한다
.

중국은 이미 미국(214860억원), 룩셈부르크(177630억원)에 이어 국내 채권 3위 보유국이다
.

주식은 아직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차이나머니의 투자 대상이 점차 채권에서 주식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중국 자금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월 말 현재 73540억원으로 작년 말(62330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

잔액 증가율은 홍콩(42.2%)에 이어 2위였으며, 전체 외국인 주식보유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였다
.

그러나 작년 홍콩 금융시장 전체 거래액 중 중국 본토에서 유입된 개인자금이 17%에 달하는 만큼, 홍콩의 주식투자액 중 상당 부분은 중국 자금으로 추정된다
.

올 상반기 미국이 65660억원, 영국이 49630억원을 순매도할 때 중국은 18610억원을 순매수했다
.

국내 증시가 외국인 이탈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됐을 때 중국 자금은 국내 증시 위축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중국자금의 국내 유입은 지난해부터 채권에서 주식 위주로 선회하고 있다" "이는 과거 패턴뿐 아니라 최근 전체 외국인 자금의 흐름과도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국내 부동산에 유입된 차이나머니도 꾸준히 늘고 있다
.

중국은 작년 한해 동안 108295(공시지가 금액 35586600만원)의 국내 토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407553㎡의 토지를 사들였다
.

지난 3월 말 현재 중국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5701370㎡로, 토지에 유입된 중국 자금 잔액은 13243억원에 달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최종 집계가 진행 중이지만 중국의 국내 토지 매입은 2분기에도 계속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

임한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차이나머니가 초기에는 국가기관 중심으로 들어왔으나 최근 민간자본이 늘어나고 있다" "조만간 개인투자자가 해외 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중국 자본의 국내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 연구원은 "중국자금 유입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금 다각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급격한 자금유출과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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