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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얼굴문신 뉴질랜드 원주민, 일본서 온천 거부당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9-13 10:07
조회8,7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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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마오리족 원주민 여성 1명이 얼굴 문신을 이유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온천 입욕을 거부당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입술과 턱에 마오리족의 전통문화인 문신을 한 이 여성(60)은 `원주민 언어를 공부하는 모임' 초청으로 홋카이도를 방문, 지난 8일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에니와(惠庭)시의 한 온천시설에 갔다가 종업원으로부터 제지당했다.

함께 간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서 "문신은 반사회적인 것이 아니다. 차별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온천시설측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신이 있는 사람은 전부 거절하고 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마오리족 언어 강사인 이 여성은 "문신은 어머니와 선조를 뜻하는 가문(家紋)과 같은 것"이라면서 입욕 거부는 "(인간의) 존엄을 훼손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뉴질랜드에서 같은 문신을 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일본인은 자신들과 다른 전통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온천시설측은 "전통문화라 하더라도 일반인들은 문신의 배경을 알 수가 없다"고 입욕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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