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땅 모자란 싱가포르, 지하도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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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9-27 10:16조회6,9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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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싱가포르가 심각한 토지난 속에 지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증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무려 70층 높이의 아파트를 짓는 등 그동안 고층건물을 짓는 데 공을 들였지만 이젠 건물을 지을 땅이 남아나지 않은 탓이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이 나라 인구는 531만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땅이 좁다는 것이다. 섬나라인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은 704㎢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조금 더 크다.
때문에 싱가포르의 인구밀도는 ㎢당 7315명으로 세계에서 마카오(2만69명)와 모나코(1만8068명)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향후 15년 새 싱가포르의 인구는 150만명이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가 건물 지을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된 국토만큼이나 제한적이라며 기발한 대책으로 최근 검토하고 있는 게 지하개발이라고 전했다. 지하에 건물과 교통허브 등을 건설해 일종의 지하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싱가포르에서 지하개발은 새로운 게 아니다. 이 나라 에는 지하에는 12㎞의 고속도로와 80㎞의 교통망, 하수시스템과 공동구(utility tunnel) 등이 건설돼 있다.
NYT는 싱가포르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하개발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롱섬 지하 130m 지점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된 주롱록캐번(JRC·Jurong Rock Caverns)이 대표적이다. 공사가 끝나면 18만3600㎥의 공간이 생겨 0.6㎢의 땅을 벌 수 있다.
싱가포르는 지하과학도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40개의 동굴을 서로 연결해 바이오의학 및 생명과학 산업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과학도시는 싱가포르 서쪽에 있는 과학공원 지하 0.2㎢의 면적에 30층 높이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4200명의 연구원의 숙소도 들어선다.
지하도시 건설은 싱가포르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회의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 은퇴한 회계사인 조지프 탄(69)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이들이 작은 촌락에서 정부가 지은 초고층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이제 막 적응했는데 지하에 살 게 하려는 계획이 나왔다"며 "내 나이쯤 되면 그냥 편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불평했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이 나라 인구는 531만명에 불과하다. 문제는 땅이 좁다는 것이다. 섬나라인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은 704㎢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조금 더 크다.
때문에 싱가포르의 인구밀도는 ㎢당 7315명으로 세계에서 마카오(2만69명)와 모나코(1만8068명)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향후 15년 새 싱가포르의 인구는 150만명이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가 건물 지을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된 국토만큼이나 제한적이라며 기발한 대책으로 최근 검토하고 있는 게 지하개발이라고 전했다. 지하에 건물과 교통허브 등을 건설해 일종의 지하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싱가포르에서 지하개발은 새로운 게 아니다. 이 나라 에는 지하에는 12㎞의 고속도로와 80㎞의 교통망, 하수시스템과 공동구(utility tunnel) 등이 건설돼 있다.
NYT는 싱가포르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하개발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롱섬 지하 130m 지점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된 주롱록캐번(JRC·Jurong Rock Caverns)이 대표적이다. 공사가 끝나면 18만3600㎥의 공간이 생겨 0.6㎢의 땅을 벌 수 있다.
싱가포르는 지하과학도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40개의 동굴을 서로 연결해 바이오의학 및 생명과학 산업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과학도시는 싱가포르 서쪽에 있는 과학공원 지하 0.2㎢의 면적에 30층 높이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4200명의 연구원의 숙소도 들어선다.
지하도시 건설은 싱가포르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회의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 은퇴한 회계사인 조지프 탄(69)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이들이 작은 촌락에서 정부가 지은 초고층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이제 막 적응했는데 지하에 살 게 하려는 계획이 나왔다"며 "내 나이쯤 되면 그냥 편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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