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현직 경찰의 父子 살해 혐의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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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7-16 10:12조회6,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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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높은 치안 수준을 자랑하는 싱가포르가 현직 경찰의 이중 살인 혐의로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현직 형사인 이스칸다르 라흐멧(34)이 자동차 수리점 주인인 탄 분 신(66)씨와 그의 아들 탄 치 흥(42)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이스칸다르 형사는 지난 10일 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스쿠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도망갔다가 경찰에 붙잡힌 뒤 지난 13일 싱가포르로 넘겨졌다.
피해자 탄씨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아들은 이 집 바깥에서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다 자동차에 치이는 것이 목격됐다.
아들 탄씨는 이스칸다르 형사가 범행 뒤 타고 달아나던 차에 치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버지 탄씨가 지난해 11월 절도 사건을 신고했을 때 이스칸다르 형사가 이 사건을 담당한 적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스칸다르 형사는 개인 부채 과다로 인해 파산 상태이며,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최근 담당 업무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테오 치 힌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경찰관이 살인 혐의를 받았던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영화나 TV에나 나올 법한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칸다르 형사의 유죄가 확정되면 싱가포르 경찰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나 누구도 법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구 530만여명인 싱가포르는 범죄율이 매우 낮다. 살인 사건은 지난 2011년 16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건이 발생해 20년래 최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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