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두환 子女 명의 재산만 10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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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6-04 10:29조회6,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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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일가는 법원에 낼 추징금이 1672억원에 달하지만 여전히 재벌 못지않은 재산을 보유한 채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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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9월 수도권에 새로 개장한 한 골프장에서 전 전(前) 대통령이 라운딩을 즐긴 뒤 동행자들과 최고급 양주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씀씀이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인심'을 많이 써 측근들이 활동비를 대준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법조계에선 "(전 전 대통령이) 무기명 채권 형태로 재산을 갖고 있어 추적이 안 된다"는 루머도 있다.
전 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주장하지만, 3남 1녀인 자녀들의 재산은 확인된 것만 1000억원이 넘는다.
차남 재용씨는 자기 가족 명의로 지분 100%를 가진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을 통해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총 9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 3채,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대 토지(42만㎡) 등이 모두 비엘에셋 소유로 돼 있다. 지난 2006년 전재용씨는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에게서 경기도 오산시 소재 야산 95만㎡를 28억원에 매수했다가 400억원에 되팔아 엄청난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국세청은 전씨에게 증여세를 부과했고, 부동산업계에선 "전 전 대통령이 자기 땅을 처남을 통해 아들에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막내아들인 재만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120억원을 호가하는 빌딩을 갖고 있다. 2009년에는 미국에 '다나 에스테이트'라는 이름의 와이너리(와인 제조 공장)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도 받았다. 와이너리의 대출서류에 전재만씨가 서명했다는 게 의혹의 근거였다. 그러나 와이너리의 공식 소유주인 동아원 그룹은 당시 "와이너리와 전재만씨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씨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토지 등을 소유해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법무법인 율촌의 김남호 변호사는 "형사처벌의 일종인 추징금은 형을 받은 개인에게만 효력이 있다"며 "가족에게 재산을 명의신탁했다는 근거를 찾아내지 못하면 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이를 환수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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