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최악의 스모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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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6-20 10:38조회6,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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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있다. 이웃국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연기가 건너오면서 19일 싱가포르의 대기오염지수는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대기오염기준지수는 이날 오후 처음으로 위험 수준인 321점을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최악의 대기오염이 발생한 1997년의 226점을 뛰어 넘은 것이다. 이후 '매우 나쁨' 218점으로 떨어졌다.
대기지수는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51~100점은 공기 상태가 '알맞음'이고, 101~200점은 '나쁨', 201~300점은 '매우 나쁨', 300점 이상이면 '위험' 을 나타냈다.
이번 대기오염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비롯됐다. 수마트라섬에선 팜오일 재배지를 확장하기 위한 불법으로 산림에 불을 지르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지역의 대기오염지수는 '위험 수준'이다. 스모그는 싱가포르를 덮친 뒤 주말께 말레이시아 반도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말레이사 서부 조호르주는 공기의 질이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매우 나쁨' 수준의 대기오염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 환경부 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네시아 당국에 화재 연기에 즉각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대응팀을 꾸려 잠재적인 구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수마트라 섬에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강수 확율도 적어 연무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향후 공기 상태가 더 악화되면 휴교와 야외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공강수에 대해선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기상태가 악화되면서 싱가포르에선 N95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N95마스크는 나트륨 입자 크기의 물질을 95% 걸러낼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N95 마스크는 전주 보다 7배나 팔렸다.
앞서 동남아시아에선 1997년 9월 인도네시아 산불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일주일간 연무현상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대기오염이 발생한바 있다. 당시 연무는 태국 남부지역까지 확산돼 항공편이 취소되고 건강문제와 관광수입이 줄어드는 등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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