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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P통신 평양 현지 르포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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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4-11 10:31
조회6,7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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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거리는 전쟁 준비보다는 큰 명절(태양절)을 앞두고 거리 꾸미는데 더 신경을 쓰는 것 처럼 보인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평양의 분위기를 담은 ‘미사일 시험 발사 거론에도 북한은 공황 없어(No panic in North korea despite talk of missle test)’라는 르포기사를 보도했다.

AP는 “정작 한반도 긴장의 중심인 평양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며 “전쟁 준비보다는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거리를 꾸미는데 더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시내의 모습을 “높은 긴장감을 속이려는 듯한 평범한 봄 활동 같다”고 AP는 묘사했다. 이 통신은 “군인들은 총을 내려놓은 채 맨땅에 잔디를 심고, 학생들도 수업을 끝낸 후 삽을 들고 나와 나무를 심는다. 초등학생들이 평양 시내를 내려다보는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향해 줄지어 가서는 빗자루로 광장을 깨끗히 청소한다. 만수대 언덕 아래에서는 청년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이 목숨 다바쳐 원수를 지키리’란 노래를 부르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AP와의 인터뷰에서 김은철(40·평양담배공장 정치위원장)씨는  “나는 군대에서 전역했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군대에 재입대할 의사가 있다”며 “북한 사람들은 결의에 차있고, 우리가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치상황이라고 해도 우리의 얼굴에서 걱정을 찾아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지난 몇년 간, 북한은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탱크·미사일·군사력 등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며 “이번에도 북한이 일본이나 괌 주둔 미군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김일성 생일을 기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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