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증권, 싱가포르 헤지펀드 ′AQG′ 하반기 운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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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3-07 10:47조회6,9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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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규모로 시작, 김홍식-서민수 주축
지난해부터 들려오던 현대증권의 싱가포르 펀드설립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6일자 인도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증권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헤지펀드인 ‘AQG자산운용’을 설립, 하반기부터 약 1억 달러 규모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QG는 주식 롱/숏 시장중립 전략과 퀀트기법으로 주식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와 유사한 펀드로 15억 달러 규모의 맥쿼리 아시아알파 펀드와 5~6억 달러 규모인 MNJ 아시아퍼시픽앱솔루트 리턴펀드 등이 있으며, 이들 펀드는 설립 이래 10%를 약간 넘는 연간 투자수익률을 내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미 ‘범아시아 마켓리더(Pan-Asia market lead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시아의 주요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ABN암로에서 아시아 주식연계 상품 운용을 총괄했던 아이엠투자증권 김홍식 전무를 투입, 싱가포르 현지법인 개설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서민수 차장을 영입하는 등 아시아 진출 속도를 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현대증권 노조가 강력히 반대하며 싱가포르 현지법인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번에 설립되는 헤지펀드 운용자금 대부분은 현대가 조달할 예정으로, 전문가들은 이런 행보가 최근 기관 및 시더(seeder)들이 다시 한 번 아시아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빠져나갔던 맨그룹의 FRM캐피탈어드바이저스가 올해 1월 다시 아시아시장으로 복귀했고, 2월에는 모자이크애셋매니지먼트가 우리 뉴알파펀드로부터 시드 자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우리뉴알파펀드는 우리 앱솔루트파트너스와 프랑스 운용사뉴알파애셋매니지먼트의 합작벤처다.
지난해 30억 달러 가량의 순 자금유출이 있었던 아시아 헤지펀드 시장은 올 들어서는 현재까지는 5.25% 투자수익률을 기록, 기타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2.12%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유레카헤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아시아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1270억 달러로, 2007년 운용자산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보다는 500억 달러 정도 줄어든 상황이다. 또 HFR는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 전체 운용자산이 2조 3000억 달러로, 2007년의 1조 9000억 달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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