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외aT센터 수출전략 성공 … aT, 해외바이어 발굴 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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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3-08 14:43조회6,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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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수출업체 청계원은 지난 2010년 5월 20일 싱가포르 식품검역청(AVA)에서 수입허가를 얻었다. 말레이시아산 계란이 장악하고 있는 싱가포르 시장에 한국산 계란을 수출하게 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싱가포르 현지 바이어를 매료시킨 결과였다.
aT는 최근 11개 해외aT센터 및 수출전문마케터가 국산 농식품 수출을 위해 현지 바이어를 발굴한 사례집을 발간했다. 277쪽에 이르는 책 속에는 국산 농식품을 수출하기까지 흘린 다양한 노력과 창의적 발상이 가득하다.
◆말레이시아산 계란 불안 파고들어 = 싱가포르는 한 해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신선계란을 소비한다. 그러나 농업이 거의 없는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소비하는 신선계란의 80%를 수입한다. 말레이시아산 계란이 대부분이다.
aT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산 계란에 대해 품고 있는 불만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산 계란은 싱가포르 정부가 정한 위생기준을 잘 맞추지 못하고 있었지만 달리 계란을 공급할 방안이 없었던 것이다.
aT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거의 매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위생문제가 야기되는 말레이아 대신 뉴질랜드 및 미국산 신선계란을 수입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산과 미국산 계란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0.5% 점유율에 머물렀다. 항공운송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져 말레이시아산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기 때문이다.
aT는 2009년 해외바이어 초청사업을 하면서 싱가포르의 프레쉬마트를 초청, 신선한 한국산 계란을 선보였다. 프레쉬마트는 싱가포르 정부에서 수입만 허용한다면 대량 수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aT, 정부, 지방자치단체, 계란수출업체의 공동노력이 본격 시작됐다.
aT는 농림수산식품부를 설득해 싱가포르에 한국의 산란계육 위생관리법규 및 방역관리실태 자료를 제공하고 경기도와 싱가포르 검역관 초청사업을 벌였다.
국내 최고 위생시설을 갖춘 청계원도 수출의욕을 불태웠다. 2010년 3월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식품검역청은 한국의 신선계란 위생관리 시스템과 산란농장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청계원에 수입허가를 냈다. 프레쉬마트는 수입업체가 됐다.
계란수출은 2011년 초 국내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중단되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10개월 만에 다시 수출길을 열었다.
◆aT, 수출성공사례 확산 계획 = '해외aT센터 바이어발굴 우수사례집'에는 충남 홍성 '해저식품'이 생산하는 조미김을 싱가포르 인터넷 쇼핑몰(Qoo10), 말레이시아 대형유통업체(The Store), 인도네시아 대형유통업체(HERO)에 입점시켜 연간 5만달러 상당을 수출하게 된 비법도 담겨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바이어 발굴 우수사례집을 정례적으로 발간해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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