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텔롯데•신라, 싱가포르공항 면세 사업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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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3-03-11 12:38조회7,6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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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3위 창이공항…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면세 사업권 국제 입찰 시작, 낙찰 땐 5년간 독점 사업권
국내에 치중했던 면세점 사업자들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8일 주류·담배와 향수·화장품 면세 사업권에 대한 국제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업권을 노리고 있던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도 곧바로 입찰 준비를 시작했다.
국내 면세점은 그동안 해외에 매장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 입찰은 규모 자체가 다르다. 우선 1981년 처음 문을 연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세계 100개 이상의 항공사와 연간 47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대규모 공항이다. 인천공항, 홍콩 첵랍콕공항과 함께 아시아의 3대 허브 공항으로 꼽힌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2011년 10억달러로 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 인천공항(15억3000만달러), 두바이공항(15억2000만 달러)에 이어 3위였다.
또 주류·담배와 향수·화장품은 면세점에서 가장 매출이 큰 부문이다. 현재 창이공항 면세점의 주류·담배는 세계 1위 면세점 사업자인 DFS그룹이, 향수·화장품은 4위 사업자인 뉴앙스그룹의 '뉴앙스 왓슨 싱가포르'가 갖고 있다. 신규 면세 사업자 선정 입찰은 28일 시작해 6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낙찰받은 사업자는 창이공항의 제1·2·3 터미널과 2017년 문을 여는 제4 터미널의 해당 분야의 독점 사업권을 5년 동안 갖는다.
이와 달리 현재까지 국내 사업자의 해외 면세점은 아직 개별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은 작년 1월에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작년 6월부터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제1 터미널에서는 패션·잡화 매장, 제2 터미널에서 인삼을 비롯한 한국 토산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부터 창이공항 제3 터미널의 '보테가베네타' 브랜드 패션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올 상반기 내에 창이공항 제3 터미널에 프라다 매장을 운영한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는 주류·담배와 향수·화장품 두 부문에 모두 지원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반드시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경쟁하는 업체는 DFS를 비롯해 10개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7월 LA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도 두 회사가 모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DFS가 사업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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