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Australia
Directed by : Baz Luhrmann
Starring : Nicole Kidman, Hugh Jackman
Running Time : 165mins
Rating : G

Title : Bedtime Stories
Directed by : Adam Shankman
Starring : Adam Sandler, Guy Pearce, Keri Russell, Dana Goodman
Running Time : 100mins
Rating : G

Title : The Spirit
Directed by : Frank Miller
Starring : Gabriel Macht, Samuel L. Jackson, Scarlett Johansson, Eva Mendes
Running Time :
Rating : G

이번 크리스마스 영화 중 가장 돋보이는 영화는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일 것이다. 바즈 루어만 감독부터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등 호주 출신 영화인이 똘똘 뭉쳐 만든 조국에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영화다. 광활한 호주 대륙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 로맨스가 관객을 유혹한다.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자꾸 보게되는 아담 샌들러 영화가 다시 개봉한다. <웨딩 플래너><헤어 스프레이>로 괜찮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아담 쉥크만 감독은 <베드 타임 스토리>에서 다시 삐끗하고 만다. 아무리 킬링타임용 영화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는 느낌이랄까.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컨셉은 흥미롭지만 상상의 결과물이 너무 빈약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내가 어둠의 도시의 영웅으로 나선다. 포스터에서부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받는 영화 <스피릿>은 프랭크 밀러 감독의 전작 <씬 시티>와 설정과 스타일이 닮은 꼴이다. <씬 시티>에 열광했던 관객들이라도 계속되는 복제에는 슬슬 싫증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글 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