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최근 1년 새 4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7278대다. 작년 같은 기간(1975대) 대비 전기차 판매가 3.69배나 늘어났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이 4708대로 1위를 차지했고, 르노삼성 SM3(969대), 기아차 쏘울(870대), 한국GM 볼트(39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초기에 강세를 보였던 수입차 브랜드가 고전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전기차는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이오닉은 작년 동기대비 판매 증가율 382.9%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판매가 확대된 셈이다.

SM3와 쏘울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14%, 124.8%씩 판매량이 뛰었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는 대폭 축소됐다.

BMW i3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대로, 작년 같은 기간 (100대)의 10분의 1 수준이다. 닛산 리프 역시 올해 누적 판매량이 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대)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