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판타지에 맛을 들인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그리스 신화를 현대 도시로 가져온 판타지 영화 <Percy Jackson And The Lighting Thief>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포세이돈의 아들 퍼시 잭슨 역을 맡은 1992년생 로건 로먼의 풋풋함이 돋보인다.

1941년작 늑대인간을 헐리웃 테크놀로지로 재현해낸 스릴러 <Wolfman>이 2위를 차지했다. 베네치오 델 토로, 앤서니 홉킨스, 휴고 위빙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미국 개봉 당시 혹평 속에 스크린에서 사라졌으나 싱가포르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3위에 오른 <Valentine’s Day>는 로맨틱 코미디의 보증수표 게리 마샬 감독이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앤 해서웨이, 제니퍼 가너, 브래들리 쿠퍼, 제이미 폭스, 에쉬튼 커처 등 쟁쟁한 헐리웃 톱스타들을 한데 모아 달달한 발렌타인 영화로 완성해냈다. <프리티 우먼>,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을 만들어냈던 팔순을 앞둔 노장 감독은 녹슬지 않은 솜씨를 과시하며 상큼한 데이트 영화를 관객에게 선물하는데 성공한 듯.

최근 헐리웃 영화 <The Spy Next Door>로 웃음을 준 성룡이 설날을 맞아 중국인들을 위해 선보인 <Little Big Soldier>가 4위로 등장했다. 한국에서 퇴출된 후 성룡의 각별한 애정 속에 재기를 노리는 유승준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순위출처 : Yahoo !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