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와 혹평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신작 <Alice In Wonderland>가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 전세계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 앨리스는 다시 찾은 이상한 나라에서 여전사가 되어 예상치 못한 모험을 겪게 되는데 이른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팀 버튼이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자 출신 폴 그린 그래스 감독은 <Bloody Sunday><Flight 93> 등의 문제작을 만들어내는 한편 네오 007 시리즈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특수요원 제이슨 본의 활약을 그린 <본 슈프리머시> 시리즈 등 오락영화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보인 <Green Zone>은 이라크 내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 로이 밀러(맷 데이먼 분)를 통해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파헤친 영화다. 긴박한 액션과 문제의식을 동시에 갖춘 이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의 TV 스타를 한데 모아 선보인 코미디 영화 <Being Human>이 3위, 여전히 건재한 브루스 윌리스가 젊은 파트너 트레이시 모간과 함께 출연한 코믹 액션 <Cop Out>이 4위에 올랐다.

5위를 차지한 <Up In The Air>는 인간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해고통보 전문가 빙햄(조지 클루니 분)을 통해 현재 당면한 미국 사회를 가장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위출처 : Yahoo !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