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의 페르시아 역사왜곡으로 비난을 산 바 있는 헐리웃에서 이번에는 백인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페르시아 왕자로 등장해 논란에 휩싸인 <Prince Of Persia : The Sands Of Time>이 <Shrek Forever After>를 2위로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로 등장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신비의 단검을 차지하기 위한 90년대 컴퓨터 게임의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Prince Of Persia : The Sands Of Time>은 볼거리가 풍성한 오락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12년간 이어온 TV 시리즈를 마치고도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는 아직 할 말이 남았나보다. (사실은 더 벌어들여야할 돈이 남은 거겠지만…) 2년만에 스크린에 다시 올린 <Sex And The City 2>가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하였다. 누구보다 화려하고 당당하지만 속내는 평범한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버려 수다의 재미가 유통기한을 넘겨버린 듯 하다. 그밖의 기존 개봉작들은 순위가 조금씩 내려앉았고, 로만 폴란스키의 <The Ghost Writer>만이 <The Abandoned>와 순위가 뒤바뀌어 한단계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순위출처 : Yahoo !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