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프랑스 환자가 숨졌다고 프랑스 보건당국이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 65세의 환자가 두바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지난 4월23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자와 사흘간 같은 병실을 사용한 50대 남성이 치료 과정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남성은 지난 9일부터 릴르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전 세계적으로 44명의 감염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2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도 나왔다.

WHO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사우디 현지에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