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Talk To MiraE 부모자녀 교육편 14번째 글로벌 코리안 역사에서 길을 찾다 – 순국선열의 날(11.17)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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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21-11-30 15:57조회1,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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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o MiraE 부모자녀 교육편 14번째
글로벌 코리안 역사에서 길을 찾다
– 순국선열의 날(11.17) 기념 독립운동가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글로벌 코리안 역사에서 길을 찾다-순국선열의 날 기념 독립운동가에게서 배우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여 북아트로만나는역사 대표 장현주 선생님과 함께 11월 29일(월)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광복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 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분들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법정 기념일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을사늑약(1905.11.17)을 전후로 많은 분들이 순국하였으므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고 나라를 잃은 치욕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공동 기념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을사늑약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위해 고종 황제와 일부 대신들의 반대를 누르고 친일 세력에 의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인데요. 외교권을 박탈당하여 반식민지가 상태가 되었고 독립 국가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던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섰는데,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참 궁금했는데요.
첫 번째 소개해주신 분은 바로 헤이그 특사로만 알고 있는 보재 이상설 선생이었습니다. 을사늑약 상소, 수학서를 집필하고 수학, 과학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여 근대 사회 교육의 기초를 마련, 만주 용정에 신교육과 민족교육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서전서숙’ 설립, 안중근 의사의 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주신 이상설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수이푼 강변으로 안내해 주었는데요. 이곳은 고종의 특사이자 대한제국 최후의 외교사절이었던 이상설 선생이 고종 황제가 강제 퇴위된 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쓸쓸히 떠나신 곳이라고 합니다.
“동지들은 합세하여 조국 광복을 기필코 이룩하라. 나는 광복을 이룩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孤魂)인들 조국에 갈 수 있으랴. 내 몸과 내 유품, 내 유고는 모두 불태워 강물에 흘려 보내고 제사도 지내지 말라.” 시베리아 찬바람이 부는 수이푼 강변에서 독립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17년 48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이상설 선생은 그 시대를 이끈 선각자이자 개척자였습니다.
두 번째 소개해주신 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안살림꾼, 수당 정정화 선생이었습니다. 먼저 오늘의 ‘대한민국의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919년 3.1 운동 이후 만들어진 상하이 임시의정원에서 1919년 4월 11일에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가 되는 그 시작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꿋꿋이 지켜오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인데요. 그 임시정부를 지켜온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수당 정정화 선생의 회고록 ‘장강일기’에서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당 정정화 선생은 3.1 운동 이후 시아버지 동농 김가진과 남편 성엄 김의한이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하자 뒤따라 상하이로 가셨고 독립자금 조달을 위해 온갖 위험을 감수하고 6차례나 압록강을 건너 국내에 잠입했다고 합니다. 또 백범 김구, 석오 이동녕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안살림꾼으로 불려질 만큼 일생동안 임시정부의 산증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나는 아들의 손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손끝으로 말해주었다.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그것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라고, 그러면 조국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 정정화 <장강일기>
장현주 선생님은 독립을 되찾기 위한 험난한 역경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정체성을 위해 애썼던 수당 정정화 선생의 모습이 싱가포르에서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 어머님, 선생님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서대문형무소 옆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내년 초 개관 예정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독립운동을 한 정부로 1945년 조국 독립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27년이나 험난한 길을 걸었다고 전하며 다시 한번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쓰신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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