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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김정일 사망의 올바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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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1-12-27 13:05
조회9,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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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의 올바른 이해

 

유동열(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문명적 철권폭압 통치자였던 북한 김정일이 69세의 나이로 드디어 사망했다. 대한민국 헌법체계상 반국가불법단체의 수괴인 김정일의 사망을 놓고 우리사회가 남남갈등을 겪고 정치권도 좌고우면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상식을 가진 건전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김정일의 사망을 정말 기뻐하고 환영해야 할 일이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사회에서 당당하게 내놓고 기뻐해야 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종북세력들과 짝퉁 진보세력들은 앞다투어 김정일에 대한 조의표명과 애도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에 김정일 조문단을 파견하라고 당당히 촉구하고 있다.

김정일이 누구인가? 수령유일 독재체제인 북한에서 절대통치권자였던 아버지 김일성의 권력을 대를 이어 세습하며 갖은 반문명적 테러도발을 일삼고 북한주민을 억압과 착취에 시달리게 하는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인륜적 폭압통치자가 아닌가?

김정일의 인생은 시작부터 거짓된 삶으로 일관했다. 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 러시아 연해주지역 우스리스끄(당시 보로시로에프)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으나, 북한에서는 혁명의 성산이라는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고 선전한다. 출생지가 조작된 것은 바로 북한당국이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를 위해 김일성의 경력을 역사 날조하다보니 생긴 일이다. 북한은 1930년대부터 김일성이 백두산을 근거지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고 고난의 행군을 거듭한 끝에, 조선해방을 이루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조작된 김일성 경력에 맞추다 보니 출생지가 러시아 연해주가 아닌 백두산 밀영이 된 것이다.

김정일은 1964년부터 이른바 당사업을 시작한 이래, 주체사상(북한판 공산혁명사상) 등 사상사업, 선전선동사업, 당-정-군 등을 지휘하며 북한식 수령유일폭압체제의 근간을 확립한 자이다. 특히 1975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남공작사업에 뛰어들어 버마 아웅산폭파, 김포공항 폭탄테러, 대한항공 858기 폭파, 최은희-신상옥 감독 납치, 외국인 납치,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등 간첩공작, 핵실험, 천안함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사이버테러, 청와대 불바다 협박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반문명적 테러도발을 일삼은 주역이다.

대한항공858기 폭파범으로 지금은 전향하여 은둔생활을 하며 참회하고 있는 김현희씨는접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서울올림픽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한항공기를 폭파, 대부분이 중동근무후 귀향하는 노동자였던 115명을 죽게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故 황장엽선생은 작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학습토론(필자를 포함한 5명은 2005년부터 2년간은 매주, 3년간은 격주 토요일에 2시간씩 학습모임을 갖음)을 받던 필자에게 김정일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지구상에서 이 시점에서 천안함을 폭침시킬 자는 북한과 귀신 밖에 없다. 그런데 귀신은 존재하지 않으니 북한 짓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1983년 버마 아웅산 폭파사건 당시 일화를 소개하였다. 아웅산 폭파사건후 이를 수행했던 북한공작원이 체포되어 만천하에 북한의 소행임이 밝혀져 북한 지도부가 난감해 했을 때였다. 황선생을 포함한 당비서진들은 토의 끝에 김일성에게 가서 공작원이 체포되어 사건을 부인하기 어려우니 이 사건을 우리내부 좌경맹동주의자의 소행으로 발표하고 마무리하자고 건의하자, 김정일이 이를 제지하며 끝까지 우리 짓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아웅산 폭파사건을 인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DNA를 가진 자가 바로 김정일이다.

그런데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죽음을 내놓고 환영하지 못하고 정치인, 사회지도층 인사들 조차 좌고우면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김정일이 남긴 반문명적 반민족적 행태를 상기할 때 우리는 당당히 그의 죽음을 환영하고 그렇게 한 생애를 살면 안되다고 주장하며 후대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종북세력들은 불과 몇주전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법을 하는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숨진 해양경찰 특공대원 사망때는 흔한 조의성명이나 조문조차 않했다. 또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다 숨졌을때도, 천안함 폭침 순직병사들에게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종북세력의 지향노선은 ‘반대한민국, 반미국, 반자본주의, 친북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종북세력의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증거중 하나이다.

1948년 정부수립이후 세계 최빈국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세계12권의 경제강국으로 우뚝서게 한 동력중 하나는 6.25남침전쟁 등 북한의 갖은 적화테러공작에 대항하여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순국선열과 용기있는 자유민주시민의 고귀한 희생덕이다.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헌법과 사회정의와 상식에 입각하여 김정일의 죽음을 환영하고 더 이상 한반도에 이러한 불행한 폭압체제가 존재하지 않도록 기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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