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G20 성공적 개최, 재외동포들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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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10-11-12 16:15조회9,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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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정치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견인하고 있는 G20 정상회의가 11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결성된 G20 정상회의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 경제국들과 영토와 인구 및 성장잠재력이 주목받는 한국, 중국, 호주 및 인도 등의 신흥경제 국가들이 모여서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들을 협의하고 실천적인 전략까지 논의하는 세계경제의 핵심적인 국제기구이다.
전세계 인구가운데 G20 회원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에 해당하고 외환보유고는 전세계의 80%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지구촌 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등 경제규모면에서도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한시적 협력기구에서 세계경제 질서를 관리하고 규칙을 만들어 국제경제의 제도화를 주도하는 국제경제 협력기구로 그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대전이후 가장 모범적 발전국가로 성장하여 국제경제를 주도하는 G20 정상회의에 당당한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무엇보다 G7 국가가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어 개최의 의미가 매우 깊다.
한국은 G20정상회의를 통해 국가브랜드와 글로벌 리더십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이 G20정상회의의 좌장역할을 맡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모범국가가 의장국이 되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함께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 동안 우리정부는 ‘글로벌 코리아’를 대외적 국가전략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미간의 전략적 동맹, 신아시아외교구상, 기여외교와 다자협력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및 국가위상 격상 등의 국가적 아젠다를 추진해왔다.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미국 민주당 정부의 출범으로 우려되던 한미관계는 신뢰, 가치 및 평화구축을 추구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로 격상되어 전략적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사무국(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한국은 원조 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가 되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외교를 통한 최대의 경제적 성과 중의 하나는 정부추산 400억 달러 규모의 아랍 에미레이트 원자력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러한 원자력 기술의 안전하면서도 효율적 운용은 한국의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로 이어졌다. 50여 개국의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다. 우리정부의 핵정상회의 유치는 이번 11월에 열릴 G20회의와 더불어 글로벌 리더 국가로 부상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외교정책의 안정적 추진 성과는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도 한 몫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서울 G20정상회의에는 세계 최고 정상급 인사가 약 40명 정도가 방한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수행하게 될 3천 5백명의 수행원들과 3천명의 취재진 그리고 4천명 정도의 경호 인력 등 이에 따른 단기적 경제파급효과도 크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국격과 국가적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는 등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한국의 입지가 더욱 공고화 될 것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세계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용은 전세계 개도국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국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경제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외환위기의 극복 등 경제문제에 관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도 갖고 있어 이들 개도국들과 선진국들 사이에 한국은 중견국가로서 훌륭한 가교역할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어 국제사회의 새로운 글로벌 리더 국가의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G20 정상회의 개최경험은 한국이 새로운 국제질서의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G20서울회의가 재외동포사회의 발전과 권익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조 윤 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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