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인회에서는 6월2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응원 한마당을 ManaMana Beach Club(East Coast) 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한국팀 월드컵 최초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초저녁부터 행사장을 찾기 시작한 한인들은 경기 시작 즈음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전반 8분 우루과이 디에고 포를란이 왼쪽 측면으로 올린 크로스 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구석으로 꽂아 넣는 선취골을 터뜨리자 응원석 여기저기에서 허탈한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심기 일전 우루과이 진영을 공략하자 한인들의 응원 열기는 높아졌습니다. 전반전을 1-0 뒤진 채로 마무리 지은 후 하프 타임에는 선물 증정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사관 오준 대사와 한인회 봉세종 회장이 직접 한인들에게 선물 전달을 하였는데 100번째 입장한 한성욱씨, 300번째 입장한 이정우 학생에게 T셔츠와 200번째 입장한 김하진씨, 400번째 입장한 신선희씨에게는 시계를 선물로 드렸고, 응원석에 축구공 2개를 차서 선물하여 응원오신 한인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후반전에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의 역공을 펼친 끝에 후반 28분 경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밀어넣으면서 응원 한마당에 모인 한인들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그러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하더니, 후반 35분 첫 골의 주인공 수아레스의 슈팅이 다시 한번 한국팀 골문을 가르며 1:2 로 뒤진 채 경기를 마감,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내내 우세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면서도 우루과이의 수비 벽에 막혀 골을 이끌어내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태극전사들을 보자 안타까운 마음에 함께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싱가포르 한인회 월드컵 응원 한마당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월드컵 원정 최초 16강 진출을 이룩한 축구 국가대표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축구공, 티셔츠 후원 – 장수숯불갈비 / 시계 후원 - 민주평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