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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10월22일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초청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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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09-10-23 10:37
조회10,7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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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일 오전11 St. Regis Hotel 에서 한국상공회의소(싱가포르) 주최의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김 전 총장은 창의적 기획·관리라는 주제로 1시간30분 가량 열강을 펼쳤다. 상공회의소 정영수 회장은 항상 업무에만 충실한 회원사 여러분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명사들의 뜻깊은 강연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인사말을 전한 후,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을 소개했다.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김 전 총장은 먼저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음에 대한 양해를 구한 후, 연세대학교 교수와 참여정부 부총리 생활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창의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펼쳐 나갔다. 김 전 총장은 자신이 올해 칠순이 되었지만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이듦에 대한 평소 식견을 피력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또한 자신의 과로를 걱정하며 휴식을 권하는 주위의 만류에 시간이 흐르면 영원히 쉬는 날이 올텐데, 에너지가 있을 때 맘껏 일하겠노라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행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날 때 꽃이 핀다라고 말한 로마시대 철학자 세네카의 말을 인용하면서 준비=기획, 기회=, 환경으로 풀어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회요인이 부각되고 있지만 목적, 방향, , 철학을 가진 기획을 준비해야만, 기회가 찾아왔을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

김 전 총장은 창의성은 다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며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이라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지식경제사회에서 창조적인 사회로 변화하는 지금 이 순간 항상 긴장하면서 이 덕목을 되새겨야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 사회는 Number One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Only One이 중요한 사회라며 독창적인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전 총장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2006.2~2008.2) 시절, 대통령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해야만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했으며, 실세, 파벌 등으로 사분오열해서는 개혁이 어렵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당시 대통령이 개혁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언론, 종교, 대학 등 과의 오해와 갈등이 적지 않았지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관심과 존중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가깝게 끌어오고, 인문학과 문화예술이 결합되어야만 과학기술 분야가 좀더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한국인은 우수한 두뇌와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고, 개인의 창의성을 조직의 창의성으로 승화하는 리더의 자질이 중시되는 세상이라고 하며 이제는 세계의 두뇌를 네트워킹하여 이용할 수 있는 안목과 깊고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승승장구할수록 돌아볼 줄 알아야 하며, 어려움을 당할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창의적 결실을 맺는 과정으로 삼는 지혜가 요구된다며 강연을 끝맺었다.

김 전 총장은 오늘의 강연으로 창의성에 관심을 갖고, 현실안주보다는 성찰과 도전을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작은 시련 앞에서도 좌절하고, 늘 같은 현실에 안주하는 젊은이들이 무수한 상황에서 늘 깨어있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우식 전 총장은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푸르름을 간직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김우식 전 총장에게 감사를 전한다.

 

취재, 촬영 이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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