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2월14일 정월대보름 맞이 경로 위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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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09-02-16 15:26조회1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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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3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제9회 정월 대보름맞이 경로위로연이 진행되었다. 한국해양대학교 동문회, 한인회 최석 고문, 아리랑 식당, KMS 트래블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60세 이상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거나, 자녀 방문차 오신 분들이 참석했다. 오전 9시경에는 한 차례 소나기가 내려, 모처럼의 나들이를 망칠까 걱정도 했지만, 모임 시간인 11시에는 선글라스가 필요할 만큼 날씨가 화창해져 행사를 계획대로 치룰 수 있었다.
KMS 트래블의 협조를 받은 관광버스에 어르신들이 오른 후 친절한 관광 가이드의 도움말로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처음 찾은 싱가포르 식물원(Singapore Botanic Gardens)에서는 싱가포르의 국화인 반다 미스 조아킴(Vanda Miss Joaquim)을 구경하였다. 반다 미스 조아킴은 ‘진보와 우수성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상징하는 서양난인데 꽃은 피어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가이드의 “잘란잘란(산책, 산보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 걸으시겠습니다.”란 안내를 받으며 식물원을 가볍게 돌아본 어르신들은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심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싱가포르의 주택, 벌금 등 미처 몰랐던 가이드의 이야기에 싱가포르에 살고 계신 분 들도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싱가포르 강을 가로지르는 멀라이언 파크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휴식을 취했다. 자주 찾는 싱가포르의 명소이지만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식사가 마련된 아리랑 식당으로 향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리랑 식당에는 봉세종 한인회장 부부와 손우락, 박재용 대의원이 나들이에서 돌아온 어르신들을 맞아주었다. 최고령인 김광훈(88세)님을 비롯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아리랑 식당에서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들면서 자녀 이야기, 싱가포르에서 사는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어르신들이 잘 드실 수 있도록 맵지 않고 시원하게 맛을 낸 버섯전골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각종 나물들, 잡채, 전 등으로 차려진 식탁은 한국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내기에 충분했다. 식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한 후, 한국해양대학교와 한인회 최석 고문의 후원으로 준비한 선물과 홍빠오를 참석자 모두에게 전달해드리는 것으로 경로위로연을 마쳤다.
봉세종 한인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효행상을 시상하고, 효도잔치로 행사를 확대할 계획을 전하면서 한인사회의 어르신들을 더욱 깍듯하게 모실 것을 약속했다. 이번 경로위로연을 계기로 한인회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한인 노령인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향상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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