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정월 초하루 연화원 특별법회를 앞두고 러시아출신 승려, 일조스님이 한인회를 방문하였다.

연화원 신도 이종옥 회장과 함께 발걸음한 일조스님은 지난 2007년에도 방문하여 한누리에 연등국제선원의 소개를 하였던 옛추억을 잊지않고 다시 찾아주었다. 98년도 한국행 이전 부터 러시아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였다는 그는 한국인 승려에게도 어렵다는 학부/대학원 과정인 송광사 강원(4년)과 율원(2년) 을 졸업하였고 강화에 있는 연등국제선원에서 수행중이다. 현재 또다시 동국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듣고 있다면서 능숙한 한국말로, “공부하는게 재미있어요” 하며 싱긋 웃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 뿐 아니라 그 어려운 한자로 된 경전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얼굴을 보지 않았다면 한국승려를 대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그동안 싱가포르에 오래 거주하며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신 이종옥 회장과 한인회 박정희 부회장과의 따뜻한 만남 그리고 일조스님과의 정겨운 자리가 좋은 추억으로 마음 한켠에 자리 잡았다.

사진 : 한인회 박정희 부회장, 이종옥 회장, 일조스님, 이은하 사무국장 (왼쪽부터)